3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이마트 다산점 앞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경기본부가 주최한 이마트 무빙워크 청년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와 고인의 유가족과 친구들이 참여했다.

아래 글은 고인의 친구가 발언한 내용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21살 청년노동자가 무빙워크에 죽었습니다

제 친구 명수가 무빙워크 점검 중 기계에 몸이 끼였습니다.

1시간만에 구조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같이 남양주공업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제 친구 명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지금 명수가 세상을 떠난것도 아직 실감나지가 않고 믿기지도 않습니다

명수는 선생님 말씀에 대들지 않고 그저 선생님 말씀에 충실 하고 정해진 시간과 약속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명수는 월급날에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하면 저는 그저 돈이 없어서 못나간다고 하면 자기가 월급 받았다고
나오라고 하며 저에게 밥과 술을 사주며 서로 고민을 이야기하며 함께 즐겁게 같이 놀던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명수는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 말을 잘들어주고 잘 따라주던 친구였습니다.

명수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며 자기보다 가족이 먼저라고 말하던 친구였고 일을 쉬는 날에는 집에서 동생들을 챙기고삼촌과 같이 게임을 즐긴다고 자랑하던 제 친구 명수였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믿고 따르고 좋아하고 무슨 일에도 성실했던

제 친구 명수가 사고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는데다산점(도농점)이마트는 전부 다 ‘아니다’, ‘모르겠습니다’라는말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10분 동안 안전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무실에 들어갔다 나온게 1분이라고 합니다.

이게 안전교육입니까? 저는 제 친구를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아넣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트 측에서는 “조사 최대한 협조… 안전교육은 했다”라고 말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안전교육을 했다고 말한 업무일지도 아버지 말에 따르면 허위로 작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 친구가 사고를 당한 현장은 흰색 바리케이트로 쳐져 있습니다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왜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는지 아시냐고 물어봐도 뉴스나 기사를 못보신분들은 제 친구가 여기서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줄도 모르고 계십니다.

이마트에서 쇼핑을 즐기고 계시더라고요 이게 사과입니까? 친구가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곳을 바리케이트만 쳐 놓고
이마트를 운영을 한다는것이 진정한 사과입니까?

명수가 다니던 회사측도 지들끼리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말을 맞출려고 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사고로 세상을 떠난 명수가 너무 불쌍하고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 밖에 없다는것에 치가 떨립니다.

저희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제대로 된 보상과 사과를 원하며 명수의 외삼춘 말씀처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잘못을 한 건지 부디 잊지 마시고

우리 명수가, 아니, 이렇게 젊은 애들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이렇게 가다가는 다른 언론에 뭍히고 억울하게 사고로 죽은 우리 명수가 잊혀진다는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큰힘이 됩니다

부디 우리 명수 가는길 편히 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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