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시에서의 수능 최저등급 기준  폐지 반대와 학생부 종합전형의 축소를 요구하는 고3 학생의 청와대 청원에 참여한 사람의 수가 9만명에 육박했다.

3월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청원이 올라온지 하루만에 2만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입시전형 중 하나이다. 많은 학교들이 학종을 통해 학생들을 뽑지만 선발 기준이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 오래 전부터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 교수의 논문에 자녀들을 공동저자로 올린 사실이 교육부로부터 적발되었다. 이는 대학 교수들이 자녀들의 입시에서 좀 더 유리하게 하는 편법으로, 금수저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생활기록부 한 줄을 쓰기 위해 논문을 대필해주는 경우도 생겼으며 학교에서는 각종 경시대회를 만들어냈고 우수 학생에게 각종 실적을 몰아주기 위해 다른 학생들의 기회가 빼앗기는 경우도 생겼다.

청원을 올린 고3 학생은 청원글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은 결국 특목고 학생들,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생기부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전형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청원은 이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아래는 고3 학생 청원글의 전문이다.

저는 지금 입시현장과 가장 연관되어 있으며 무엇이 가장 잘못됐는지 느끼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학생들이 느끼는 학생부 종합이라는 전형은 막막함을 안고 지원을 해야하는 전형중 하나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큰 평가가 정성평가인데 평가를 받는 학생은 어떤 점이 부족해서 혹은 다른학생의 어떤 점이 나보다 더 우수해서 뽑혔는지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해주지 못합니다. 또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이 중요한데 이 또한 학교별로 차이가 큽니다. 아무리 교외활동은 생기부에 기록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특목고와 일반고의 학교 자체 내의 활동 내용,양의 차이가 큽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결국 특목고 학생들,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생기부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전형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시를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수시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능최저등급까지 폐지 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정확한 기준없이 평가 받아야 한다는 막막함을 안고 가야합니다. 
저희 고등학교3학년 학생은 공정한 경쟁을 원합니다. 12년의 노력이 객관적인 지표없이 평가 된다는 것은 곧 학생들의 노력을 짓밟는 것 입니다. 
저희는 같은 시간에, 같은 시험지와 같은 문제로 평가받는 가장 공정한 방법을 원합니다. 정말 학생을 위한 교육부가 되려한다면 꼭 이러한 점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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