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온라인에서는 서울 노원구의 Y여고 창문에 ‘#withyou’, ‘we can do anything’, ‘지켜줄게’, ‘혼자가 아니야’ 라는 글씨의 포스트잇이 붙은 것이 큰 이슈였다. 이 학교의 교사가 학생들이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행사했고,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폭로가 잇따르자 학생들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포스트잇이 붙자 학교에서는 포스트잇을 떼라는 방송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굴하지 않았고, 결국 포스트잇을 지켜낼 수 있었다.

 

 

용화여고에 붙은 미투 포스트잇
(출처: https://twitter.com/Zz_MzN)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사의 성폭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최근 각계각층에서 미투운동이 활발해지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학교 내 성폭력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됐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그 학교에 지속적으로 재직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학교 재학생들이 직접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은 서울 Y여고가 처음이다. 이 학교에서의 성폭력이 공론화되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특별 장학에 착수했다.

서울 양천구의 J여고에서도 교사가 수십명의 학생들의 어깨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고, 성소수자 혐오발언과 언어적 성희롱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10일간 직무정지를 당했고 Y여고와 마찬가지로 특별장학이 들어간다.

대전의 D여고에서는 한문 과목 교사가 수업시간 도중 “피임약도 먹지말고 콘돔이나 피임기구도 쓰지말고 임신해서 애를 낳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발언을 들은 학생은 교사를 고발하는 대자보를 학교에 붙였으나 타 교사에 의해 제거되었다.

D여고 붙었다가 제거된 대자보
(출처 : 트위터)
관련 기사

오늘은 4.19 혁명이 일어난지 5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4.19 혁명은 당시 고교생들의 행동으로 시작했지만,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린 지금까지도 여전히 청소년들의 참정권은...

“군대 다녀와도 나이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어요” “정당 대표여도 나이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어요” 18일, 청년민중당은 헌법재판소에 피선거권 연령제한은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의 많은 학교들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많은 학교의 학생회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세월호...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