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일,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온 이학선 조합원은 두렵지만, 사람답게 살고싶다고 말합니다.

[발언 전문]

저희가 이곳에 나온 것은, 제가 멀리 대구에서 서울까지 온 것은 ‘우리를 대저택에 살게해달라’,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냥 차별받지 않고 모욕받지 않고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고 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근로기준법 좀 지키라고 나왔습니다. 있는 법을 지키지 않는 회사에서, 저희는 큰꿈을 꾸고 나왔지만,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무릅쓰고 이곳에 섰습니다.

사실 저희가 이곳에 서는 것이 저희의 목을 조르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장님은 “어 쟤가 노조하네?”라면서 불이익을 줄 수도 있을 것이고요. 분명히 불법입니다. 하지만 불법은 너무 자연스럽게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권리를 이야기하는 이 자리에서도 두려움을 느껴야만 합니다.

우리는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그냥 사는게 아니라, 그냥 밥만 벌어먹고 사는게 아니라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하고, 꿈꿀 때 꿈꾸면서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저희의 첫 걸음은 미약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조합원분들과 많은 시민분들이 동참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분명히 손톱만큼의 변화라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믿어봅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꼭 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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