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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문화제 ‘기폭제’가 열렸다.

청소년행동 ‘여명’은 16일 오후 2시,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문화제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약 100여명의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함께 했다. ‘여명’은 “답답한 사회구조와 미쳐가는 현실에 화가 난 청소년들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획했다”며 개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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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헌 군은 국정교과서 문제를 비판하며 “학생은 정치적 수단이 아니다. 우리도 목소리 낼 수 있는 국민이다. 우리의 입을 막으려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문화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청소년들의 발언과 율동,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청소년 5명이 교복을 입고 나와 캐롤과 숫자송을 개사해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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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1부가 약 30분 가량 진행된 뒤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행진을 했다. 행진 대열은 각 4가지 주제로 내용이 달랐다. 맨 앞은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파기를 요구했고, 그 뒤로 청소년 선거권 요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퍼포먼스와 피켓 행렬이 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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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의를 파기를 요구하는 청소년들은 하얀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고 노란 나비 날개를 달았다. 또한 일본 헌병을 포박한 소녀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청소년 선거권을 요구한 청소년들은 투표 도장과 투표지를 들었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노란 배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는 꽃상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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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앞에 도착한 후 2부 문화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연극과 노래공연, 발언들이 있었다.

이찬진 군은 청소년들의 투표권을 요구하며 “우리 정부는 입시에 우리를 매진하게 해서 시사에 관심을 갖지 않게 하려는 것 같다”며 “잘못된 정책으로 피해보는 건 우리들”이라고 밝혔다. 이 군은 “여당이 청소년들의 선거권을 반대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언제든지 표로 심판할 거라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여명’은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성명서를 낭독하며 문화제를 마쳤다. 성명서에서는 이 날 국정교과서 중단, 한일합의 파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청소년 선거권 등 4가지 요구에 대한 해결책을 쟁취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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