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023_290_5950
지난 6월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일고등학교를 찾아갔다.

잠일고등학교 방송부는 매주 금요일마다 동아리 시간에 스튜디오 방송 연습, 축제 기획과 연습을 하는 활동을 한다. 이 날도 2층 식당 앞에 위치한 방송부 교실에서 스튜디오 방송 연습을 하려고 10명의 방송부 친구들이 모여 앉아 있었다. 방송부에 대해 취재를 한다고 하니 몇몇 학생들은 깜짝 놀라기도 하고, 쑥스러워하며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PD, 기자가 꿈이어서 방송부에 지원

왜 방송부에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10명의 방송부원 중 7명의 학생이 방송에 관련된 꿈을 가지고 있었다.

1학년 오현수 학생은 꿈이 PD이다. 그는 “제 꿈이랑 (방송부가) 맞다고 생각해서 오디션을 봤다”면서 “마음속으로는 떨어질 것 같았는데 붙어서 좋았다”고 하였다.

1학년 김민석 학생은 “꿈이 기자여서 방송부에 들어왔다” 면서 “선배들의 질문에 애교도 떨고 엉덩이춤을 췄다”며 면접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들은 방송부 활동이 힘들기는 하지만, 방송에 대해 배우는 것도 많고 재미있고 보람 있다고 하였다.

 

1년 활동 중 가장 중요한 활동은 입학식, 졸업식 그리고 축제

잠일고 방송부의 활동은 입학식과 졸업식, 축제, 점심시간 라디오 방송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으로는 입학식과 졸업식, 축제를 꼽았다. 행사에서 방송부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축제의 경우, 1~3부 중 1부와 3부가 무대 행사여서 방송부가 조명과 무대 세팅을 해야 하는데, 장비의 부족과 무대 세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부장 김지우 학생은 “무대조명은 애들이 워낙 요구하는 것도 많고 하다 보니까 힘들다”면서 “조명이 빨강. 파랑. 초록 3개밖에 없어서 일일이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2학년 정진규 학생은 “조명은 머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가 힘든데, 무대는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면서 작년에 무대 세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714023_292_1636

714023_291_1454
잠일고의 점심시간 라디오 BS CREW

일상적으로 하는 활동은 ‘점심시간 라디오 방송’이다. 1학년이 두 팀으로 나눠서 월·수, 화·목요일 라디오 방송을 하는 것이다. 라디오 방송 이름은 1학년 최민우 학생이 지었다. 1학년 최민우 학생은 “제가 원래 비보이 크루였어요. 근데 댄스부를 포기하고 여기를 왔어요” 라면서 “방송크루, BS CREW”라고 지었다고 알려주었다.

‘BS CREW 라디오’는 학교 친구들의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틀어준다. 각 반에, 신청곡 종이를 붙여놓고 점심시간 전에 수합해서 일주일 동안 방송을 통해 틀어주는 방식이다.

노래는 사용료를 내고 다운로드해서 방송을 한다. 신청 사연을 정성스럽게 적어주거나 꼭 틀어달라는 협박(?)을 하는 친구들의 신청곡을 틀어준다. 친구들이 본인이 신청한 신청곡이 나오면 신기해하고 기분 좋아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청 사연을 잘 적어주지 않고, 노래를 틀어주는 것 외에 다른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2학년 정진규 학생은 “2학기 때는 다른 코너를 짜려고 회의를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김지우 학생은 “작년에 몇 가지 기획을 했었는데 애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못했는데 이번에는 해봤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이야기하였다.

학교와 친구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방송부한테 컴플레인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호소하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조명장비 지원을 제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관련 기사

다가오는 2018 지방선거 서울 교육감 진보단일화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실시된다. 2018 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24일 현재 서울촛불교육감 단일화 선거인단을 모집...

오늘은 4.19 혁명이 일어난지 5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4.19 혁명은 당시 고교생들의 행동으로 시작했지만,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린 지금까지도 여전히 청소년들의 참정권은...

“군대 다녀와도 나이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어요” “정당 대표여도 나이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어요” 18일, 청년민중당은 헌법재판소에 피선거권 연령제한은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