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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라1997’과 ‘대학희망’은 공동주최로 3월 1일(화)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20살의 첫 투표 “꼭 한다” 운동’(이하 ‘첫 투표’ 운동)을 시작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투표하라1997의 강재현(20)군은 “현재의 불합리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투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1만 선언 운동에 참가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류 역사가 이런 보통 선거권을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렸다”며 “우리는 (투표권을) 소중히 여기고 신중의 신중을 기하여 우리의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이번 선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20대의 투표율을 높이는 목적만이 아니라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고 우리를 대변하고 대표할 수 있는 정당과 후보에게 투표해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나이의 장희도 군은 어렸을 때 살았던 아파트 동대표 선거 이야기를 하면서 “쓰레기장이 바로 앞에 있었기에 쓰레기장 보수와 깨끗한 환경을 원했습니다”며 “그런데 투표가 있는 날 외식이 있어서 투표를 하지 않았고, 당시 선거에서 뽑힌 동대표는 음식물 쓰레기장 보수를 원하지 않는 대표였다”고 말하며 한 해 동안 음식물 쓰레기 냄새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년들도 똑같은 일을 겪고 있다”며 반드시 이번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청년들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투표하라1997’과 ‘대학희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비싼 등록금,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낮은 최저임금을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의 어려움을 잘 알고 해결해줄 수 있는 정치인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더 이상 정치에 변화를 기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 후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해결할 후보” “획일교육 강요 국정교과서 폐기할 후보”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할 후보” “‘진짜’ 반값등록금 실현할 후보” “최저시급 인상, 알바권리 지켜줄 후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에 스무살이 직접 투표로 후보를 선택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이들은 1만인 선언 서명을 받은 후 3월 18일 <우리가 바라는 20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가)>을 열고, 26일에는 <첫 투표 “꼭 한다” 1만 선언 발표퍼레이드(가)>를 통해 스무살들의 선언을 정치인에게 알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무살 첫 투표 “꼭 한다” 온라인 1만 선언은 여기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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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4월 13일은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3일 뒤 4월 16일은 세월호에서 노란별이 된 친구들이 떠나간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늘에서 친구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의 엄마, 아빠들은 아직도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7월로 예정된 상황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은 6월에 끝이 납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에 가장 중요한 것이 세월호 선체인데, 이러한 증거를 가지고 조사해야 할 위원회의 활동기간이 그 전에 끝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족 분들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해달라며 여전히 거리에 계십니다. 스무살이 된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더 활동을 하기 위해선 정치인들이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이제 스무살이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다가올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를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더 연장시켜줄, 그래서 세월호의 진상을 밝혀줄 후보에게 “꼭” 투표할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대학을 가는 일도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일을 하면 ‘고졸’로 낙인찍히고 적은 월급을 받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습니다. 대학을 가게 되면 당장 내야 할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형편이 더 어려운 친구는 벌써 학자금대출을 받고 몇 백만 원의 빚을 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2016년 최저시급은 6030원으로 밥 한 끼 겨우 먹을 수 있는 돈입니다. 하지만 비싼 등록금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모자랍니다. 알바 하러 오며가며 드는 교통비에 밥값 또한 감당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너무나 절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스무살이 되어 정치를 바꾸는 첫 투표 1만 선언을 시작하려 합니다. 스무살의 첫 투표 “꼭 하자” 운동으로 1만 인 선언 서명을 받고 이를 발표하고 정치를 통해 변하길 바라는 20대 과제를 선정하여 기자회견을 가질 것입니다. 3월 18일에 <우리가 바라는 20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가)>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3월 26일 <첫 투표 “꼭 한다” 1만 선언 발표퍼레이드(가)>를 진행하여 우리의 1만 선언을 사회에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여기 이 자리에서 우리는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에 “꼭” 투표할 것을 선언합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잘 알고 해결해줄 수 있는 정치인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별이 된 세월호 친구들을 위해서 그리고 스무살이 된 우리 자신을 위해서 반드시 투표하겠습니다.

더 이상 정치에 변화를 기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정치의 변화를 직접 만들어내겠다고 선언합니다. 스무살의 첫 투표로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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